며칠 전, 남자친구와 함께 갔던 동네 작은 카페에서 이 책을 우연히
발견했어요. 그때가 밖에 눈발이 흩날리던 꽤 추운
겨울밤이었거든요.
따뜻한 아인슈페너 한 잔 옆에서 작가님의 글을 읽으니
마음이 왠지 모르게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답니다.
정말이지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저희 둘 다 이 책에 한참을 푹 빠져서 다른 이야기도 못 하고
집중해버렸지 뭐예요.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
이 책은 제목처럼 일상 속의 작고 사소한 순간들을
담고 있는데, 그 평범함이 주는 울림이 정말 깊더라고요.

일상의 조각들이 주는 깊은 위로
책 제목처럼 정말 별것 아닌 소소한 일상 속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별것 아닌 일들이 저에게는
별일처럼 크게 다가오더라고요.
담백하면서도 감성적인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아, 나도
저런 적 있지, 하는 공감과 함께 상상 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이에요. 그림체가 정말 예쁘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작가님이 담아낸 일상의 감정선들은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았던 제 마음속 이야기를 대신 읽어주는 것 같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게 바로 진정한 위로인가 봐요.
누구나 겪는 사소한 순간들, 불안함, 설렘,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용기 같은 것들이 너무 솔직하게
그려져 있어서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라고요.
저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니었군요. 내가 마음속으로만 생각했던
것들을 작가님이 끄집어내어 글로 써준 것 같아서
감사했어요. 왠지 모를 동질감도 느꼈고요.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편안해지고 차분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어쩌면
가장 큰 행복은 이런 사소한 곳에서 오는 건
아닐까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죠.
이 책에 푹 빠진 후, 우연히 SNS를 통해 작가님이 서촌 쪽
카페에서 작은 전시회를 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저희 커플은 곧장 다음 주말에 찾아가 봤어요. 책
속에서 보았던 그 따뜻하고 차분한 그림들이 공간에
녹아들어 있는 것을 실제로 보니 감동이 두 배였어요.
책이 주는 감성을 시각적으로도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답니다. 😌 작가님의 그림은 실물로 보니까
더 포근하더라고요.
우리의 매일이 언제나 화려하고 드라마틱할 수는
없잖아요. 지치고 힘든 날도 있고, 의미 없이
흘러가는 것 같은 평범한 날들이 대부분이죠.
하지만 이 책은 그런 평범함이야말로 얼마나 소중하고 특별한지를
깨닫게 해줘요. 별일 아니라고 치부했던 순간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처럼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을 발견하고 싶은 분들이나,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분들에게 이 에세이를 살짝 추천하고 싶네요.
작가님 덕분에 소소한 일상이 좀 더 근사하게 느껴집니다. 멋진
책 써주시고 그려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