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글쓰기라는 것을 단순히 문장력을 기르는 기술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보고 글쓰기의 본질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좋은 질문이 좋은 생각을 불러일으키고 그 생각이 바로 좋은 글이 되는 거더라고요 아이들이 막막함을 느끼는 이유는 아마도 던져지는 질문 자체가 너무 모호하고 광범위하기 때문일 거예요
이 책 창의력을 키우는 초등 글쓰기 좋은 질문 642는 제목 그대로 아이들의 창의력을 톡톡 건드려줄 수 있는 질문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무려 642개의 질문이라니 정말 방대하죠 단순하게 오늘 뭐 했니 같은 일상적인 질문을 넘어 아이의 상상력과 사고력을 깊숙이 자극하는 질문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일단 질문의 종류가 굉장히 다채로워서 질릴 틈이 없어요 예를 들어 과학 시간에 배운 내용에 대해 만약 내가 그 과학자가 되었다면 어떤 실험을 해보고 싶을까 같은 흥미로운 질문을 던질 수 있고요 아니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의 소리는 어떤 것일까 같은 감각을 일깨우는 질문도 있답니다 아이가 평소에 깊이 있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영역까지 자연스럽게 시선을 돌리게 만들어 주죠
글쓰기를 숙제처럼 여기던 아이도 이 질문들을 가지고 놀이처럼 접근하다 보면 어느새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더라고요 억지로 주제를 정해주거나 틀에 박힌 형식에 맞추라고 요구하는 것보다 아이 스스로 재미있어 보이는 질문을 고르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동기 부여가 됩니다 이 책이 아이의 머릿속에 숨어있는 무궁무진한 보물들을 캐낼 수 있는 일종의 열쇠 역할을 해준다고 생각해요
642개의 질문들을 활용하는 팁을 드리자면 꼭 질문을 순서대로 할 필요는 없어요 아이의 그날 기분이나 관심사에 따라 오늘은 몇 번 질문을 골라볼까 하면서 랜덤하게 선택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질문 카드를 만들어서 뽑기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어요 이런 과정 자체가 아이에게는 글쓰기가 아닌 즐거운 놀이로 느껴질 테니까요
저는 이 책을 단순한 글쓰기 참고서가 아니라 아이와 부모가 소통하는 대화의 도구로도 활용하고 있답니다 질문을 통해 아이의 속마음이나 평소 생각을 엿볼 수 있게 되더라고요 아이가 어떤 주제에 가장 흥미를 느끼는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지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글쓰기 실력 향상뿐만 아니라 아이의 내면을 성장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주는 고마운 책이에요
초등학교 시기는 창의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때잖아요 이 시기에 아이들이 생각을 구체화하고 표현하는 훈련을 꾸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창의력을 키우는 초등 글쓰기 좋은 질문 642는 바로 그 훈련을 가장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 거예요
글쓰기 때문에 아이와 실랑이할 필요 없이 질문만 툭 던져주고 아이가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 기다려주는 부모님의 역할이 훨씬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좋은 질문은 좋은 생각을 낳고 좋은 생각은 좋은 글을 낳는다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진리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주는 책이랍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이나 글쓰기를 지도하는 선생님들께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어요 아이의 글쓰기 고민 이제는 질문으로 해결할 수 있을 거예요
아이들이 앞으로 펼쳐나갈 이야기들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 책과 함께 아이들이 자기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 책은 정말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는 알짜배기 자료집 같은 느낌이에요 당분간 글쓰기 주제 때문에 머리 아플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