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라 매클린톡 작가님 그림책은 정말이지 마음을
사로잡아요. 그 중에서도 아델과 사이먼
시리즈는 제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작품들 중
하나인데요. 조카들에게 선물하면서도 제가
보려고 따로 소장하고 싶은 그런 책이랍니다.
이번에 드디어 세 번째 이야기가 나왔지
뭐예요.
바로 <아델과 사이먼의 두근두근 중국여행>
편이랍니다. 이번엔 20세기 초의 중국을 배경으로
아델과 사이먼이 모험을 시작합니다. 그냥 현대 중국이
아니라 그 시절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풍경이 가득해서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두근두근
설레는 제목처럼,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저도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었답니다.

그림책 거장의 따뜻한 시선
✨
매클린톡 작가님의 특유의 세밀하고 따뜻한
펜화 스타일이 돋보이는 작품이에요. 한
장면 한 장면이 마치 섬세한 스케치와 수채화가
어우러진 예술 작품 같아요. 특히 20세기
초 베이징의 골목길이나 상하이의 번화가를 표현한
디테일이 살아있어서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아이들이 보기에도 좋지만, 성인 독자들이
소장하기에도 부족함이 전혀 없죠. 이 그림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책이거든요.
아델은 씩씩하게 사진기로 여행의
순간들을 담고, 사이먼은 여전히 이것저것 흘리고 다니며
독자들을 바쁘게 만들죠. 이들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당시 중국 사람들의 일상과 복장,
건축 양식까지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어 교육적인 효과도
크다고 생각해요. 그림 속에 담긴 동양적인 아름다움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그 시대로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이랄까요. 정말
환상적입니다.
숨은그림찾기 난이도 최상?! 🔍
이 시리즈의 또 다른 재미는 바로 숨은그림찾기인데요.
혹시 아세요? 아델의 동생인 사이먼이 여행하면서
잃어버린 물건들을 독자들이 찾아줘야 하거든요. 이전
시리즈들에서는 비교적 쉽게 찾았던 것 같은데, 이번
중국여행 편은 난이도가 제법 높았습니다. 그림의 밀도가
워낙 높고 배경이 세밀하다 보니, 사이먼이 흘린
모자나 목도리 같은 걸 찾기가 쉽지
않더군요. 몇 번을 다시 들여다봤는지 몰라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이 책을 숨은그림찾기보다는,
그냥 그림 자체를 감상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게 더
좋겠다고 느꼈어요. 억지로 물건을 찾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작가님이 그려놓은 아름다운
중국의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을 천천히 즐기는 거죠.
물론 아이들과 함께 숨은그림찾기 놀이를
한다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겠죠?
저는 이 책이 단순한 그림책이 아니라,
하나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작은 보물
상자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바바라 매클린톡
작가님의 팬이라면 당연히 소장해야
하고, 아름다운 그림책을 찾는
분들에게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어요.
두근두근 설레는 아델과 사이먼의 여정에 함께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정말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이들의 다음 여행지는 또 어디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