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니시 다쓰야 작가님 책은 정말 믿고
보잖아요. 그 분 특유의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이야기가 이번 커다란 물고기 잡으러 가자! 에도 그대로
녹아 있더라고요.
솔직히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만큼 유명한
책이 또 있을까 했는데, 이번 펭귄 친구들의 이야기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답니다.
어른인 제가 봐도 피식 웃음이 나는데, 아이들은 얼마나
재미있을까 싶더라고요. 특히 친구와의 관계를 생각하게
하는 점이 좋았어요. 😊

단짝 펭과 귄, 낚시 경쟁이 시작되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빨간 모자 펭과 노란 모자
귄이에요. 둘은 정말 사이가 좋은 단짝 친구지만,
때로는 누가 더 잘났는지 슬쩍 경쟁심을 보이곤 하죠.
아이들 세계가 다 그렇잖아요.
이날도 마찬가지였어요. 둘이 낚시를 하러 갔는데
서로 누가 더 큰 물고기를 잡을 뻔했는지
가지고 옥신각신하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모르겠어요.
특히 펭의 허풍이 정말 대단하답니다. 펭이 잡을
뻔했다는 물고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엄청 크고
배도 무지무지 컸을 거라고 우기는 장면에서는
진짜 웃음이 터졌어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가님의
표현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말도 안
되게 커다란 물고기 모습이 그림으로
펼쳐질 때마다 다음 장이
궁금해지더라고요.
상상을 초월하는 진짜 대물(?)과의 만남
그런데 말입니다! 허풍으로 끝나지 않고, 진짜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말아요. 바로 상상 속
물고기보다 더 거대한 고래와 마주치게 된
거죠.
고래의 크기는 정말 압도적이에요. 펭과
귄은 아마도 충격에 기절해버린 것 같아요. 저도
그림을 보면서 와, 진짜 크다! 하고
감탄했거든요. 🐳
두 친구가 기절했다가 깨어나서 보이는 행동이 참
인상 깊었답니다. 그 잠깐 사이, 자신들이
얼마나 하찮은 일로 다퉜는지를 깨달은 걸까요.
언제 싸웠냐는 듯이 또 금세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이 결국 친구는 친구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마음이 뭉클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결국 중요한 건 우정이니까
이 책은 단순히 큰 물고기를 잡는 모험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우정의
소중함을 아주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훌륭한 동화
같아요.
친한 친구 사이라도 사소한 일로
질투하거나 다툴 수 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마음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거죠.
미야니시 다쓰야 작가님의 따뜻한 그림체와 재미있는
스토리텔링 덕분에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책이었어요. 아이가 깔깔대며 보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다음
작품도 너무 기대가 됩니다. 🙏